제3회 까치회, 20년의 시간을 건너온 두 사람의 이야기
20년의 시간을 건너온 두 사람의 이야기제3회 까치회에서는 치료공동체 개소 초기 함께했던 두 선배 회원을 모시고,20년에 걸친 회복의 여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자리였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회복은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계속 살아가는 과정임을 조용히 전해주고 있었다.먼저 이야기를 나눈 박O백 선생님은 2005년 입소 이후 재발을 경험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다시 회복의 길로 돌아왔다. 이후 긴 시간 단주를 유지해 왔고, 현재는 건강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이어가고 있다. 가족과는 함께 살지 않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을 돕는 삶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회복이란 반드시 같은 형태일 필요는 없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지켜가는 과정임을 보여주었다.이어 심O풍 선생님은 공동체 초기의 갈등과 저항을 솔직하게 나누며, 그 시간을 통해 변화해 온 과정을 들려주었다. 일기와 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조금씩 삶의 태도를 바꾸었고, 현재는 직장과 종교활동을 중심으로 단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족을 삶의 중심에 두고 책임과 행동으로 관계를 회복해 온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다. 선생님은 회복이란 자신의 자리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담담히 말했다.두 사람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봉사를 통해, 또 한 사람은 책임과 역할을 통해 삶의 의미를 회복해 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회복의 방식이 하나가 아님을,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해주었다.
이번 까치회는 회복이란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걸어갈 수 있는 길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작은 선택과 지속적인 노력임을 두 선배의 삶이 말해주고 있었다.2026/04/25)추가적인 사진을 보고 싶은 분은카프감나무집(치료공동체)(@catholic_karftc)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을 참조해주세요.